SM-3 미사일 도입에 대한 생각의 급격한 변화

미사일 방어....이 논란은 정치문제와 엮이면서 수많은 이슈를 만들었고 밀리돔도 뜨겁게 달구었죠.

사실관계에 대한 곡해부터 이에 대해서 정치적인 해석까지 들어가 밀리돔의 정치금지에 대해 정면 도전까지 하는 이용자까지 나와 징계도 받은 사람도 꽤나 있었을겁니다.

저도 급발진을 하여서 징계를 받았던 적도 있고요.

그 점에 대해서는 밀리돔 운영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또 오래된 이야기와 민감한 이슈를 꺼내냐는 말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또 뜨거운 논쟁거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https://www.voakorea.com/a/7366279.html

바로 북괴의 정찰 위성 발사입니다.

한미군사당국은 위성 자체가 궤도에 도달한 것에 동의하고 일단 성공했다고 판단하는 모양입니다.

많은 분들이 북괴의 위성에 대해 성능 측면에서 서브미터급이 아니라고 폄하하지만....

저는 조금 생각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https://milidom.net/maniareview/1370667

예전 매니아 리뷰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정찰 위성 발사 이전까지 북괴는 정찰위성 역할을 무인기에게 부여했습니다.

출처 - https://www.kai-webzine.com/news/articleView.html?idxno=3257

통상적으로 이런 소형 무인기는 300~500m 고도를 비행해야 정상적이나, 북괴는 이를 통해 전략급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3km 고도로 굉장히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통상적인 전술급 무인기와 달리 북괴의 무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이유는 전략급 정찰, 즉 특정 시설에 대한 정찰 목적이 크기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정찰 위성이 없으니 무인기에 DSLR 카메라 비스무리한 것을 달아서 정찰을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정찰 위성 발사 이후 북괴는 비록 해상도는 떨어지더라도 위성을 통해 원하는 곳을 원하는 시간에 정찰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즉, DSLR 달린 정찰기에서 군사 위성으로 바뀌었다는 엄청난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고 새로운 도발의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바꿔 말하면 해당 위성에 대해 직접 타격도 하나의 카드로 가지고 있을 필요성이 생기지 않을까합니다.

아,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 강조하지만 역량만 가져야한다는 의미이며 당장 요격해야한다는 극단적인 의견이 절대 아닙니다.

쓸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로 위성 요격을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북괴가 위성을 쏘면 우리도 요격할 수 있다는 의중을 비추는 것만으로도 북괴의 행동에 많은 제약이 걸릴테니까요.

 *직접 요격을 실시한다는 내용은 정치적 논란이 생길 것이고, 이는 밀리돔의 운영정책 등과 정면 대치되니 댓글에서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막상 제가 위험한 논쟁을 하는거 아닌지 걱정되네요.

제가 지금까지는 한국의 미사일 요격체계에 대해 한국을 향하는 북괴의 탄도탄의 고도가 SM-3까지 필요한 고도가 아니고 심지어 SM-3의 최저 요격 고도 아래로도 지나가기에 THAAD/L-SAM/M-SAM/패트리어트/SM-6 등 종말단계 방어체계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이 생각이 급격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북괴의 위성의 고도는 500km이며, 이는 종말단계 방어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고도이죠.

출처 - https://www.aviation.co.kr/bbs/m/mcb_data_view.php?type=mcb&ep=ep136619553152f0a2d5928db&gp=all&item=md152291763257edf74ceccc7

이제는 북괴의 위성도 요격 임무도 생각해야하니, 500km고도의 위성도 요격할 수 있는 SM-3의 도입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밀리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한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