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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중국이 민간항공산업에서 보잉/에어버스 양강 체제를 깰 수 있을까요?

아스튜트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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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작년인가 제작년에 수십조원어치 에어버스 여객기를 구매하더니 이번에 마크롱의 방중때는 아예 160대나 되는 초대형 주문을 했었는데요

중국 생산 비중도 10%->20%로 늘린다고 하고 그를 위해 설비도 늘린다고 하더군요.

 

근데 저렇게 하면 오히려 기술유출도 심화되서 결국 중국이 핵심기술 쏙 빼먹고 중국이 우리나라 제품들에게 하는 것처럼 에어버스에 대해서도 수입대체한다면서 결국 저가를 무기로 민간항공시장에도 뛰어들지 않을까요?

 

러시아, 일본 등 내로라하는 항공산업의 강자들도 민항기 시장에는 손도 못대고 있는데 중국이 저 보잉과 에어버스의 양강체제를 깨고 자신들도 한축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여객기 산업은 확실히 다르다고 보시나요?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중국이 개혁개방하면서 시장과 인구를 무기로 선진국 기업들의 기술을 흡입하고 그걸 바탕으로 국산화시키고 오히려 선진국 업체들을 고사시키는 모습을 워낙 많이 봐서;;

 

개인적으로 서구가 중국에 대해 항공산업/잠수함 산업 만큼은 꼭 우위를 지켰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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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23.04.10. 11:07
에어버스가 중국에서 생산한지 오래되었고, 중국 생산 기체를 수출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에어버스 설계이고 이미 FAA나 EASA 인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중국도 ARJ21 이나 C919를 만들었지만 아직 국외 비행 못하는건 해당국에서 인정하는 인증을 못받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중국산 비중 높은 C919도 에비오닉스랑 엔진 같은 핵심 부품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합니다.
아스튜트 글쓴이 2023.04.10. 15:19
폴라리스
그럼 다른 제조업 분야들과 달리 민간항공쪽은 아무리 중국이라도 힘들다는 말씀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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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23.04.10. 16:10
아스튜트
기체 프레임은 어떻게든 따라하겠지만, 엔진과 에비오닉스는 상당히 힘들겁니다.
중국제 항공기는 제트 여객기가 아니라도 소형 터보프롭기들도 MA-60과 MA-600 같은게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 그다지 인기는 없습니다. 300대 정도 팔린 MA-600도 콕핏 시스템은 미국제구요.
슈발리에 2023.04.10. 17:10
아마 20~30년 정도는 보잉과 에어버스 양강체계를 파괴할 회사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KAI는 사실상 군용기사업에 올인하는 분위기고 미쓰비시는 근 20년은 MRJ사업을 하다가 철수했고
심지어 IHI산 자체 터보펜 엔진도 있었는데 말이죠

중국은 COMAC산 ARJ21이나 C919도 있지만 프레임을 제외하면 내용물은 미국/영국/프랑스산입니다
근데 중국규제로 인해서 생산성은 저기 너머로 가버렸고 EASA와 FAA에서 감항인증이 안나온 관계로
중국 내수용이 되버렸습니다 그래서 러시아의 UAC사와 협력하여 C929를 만들예정이지만
러시아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대 서방재재를 맞는 바람에 과연 2030년에 시험비행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아스튜트 글쓴이 2023.04.10. 18:09
슈발리에
중국의 도전만 좌절시킬 수 있다면 20~30년이 아니라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회사가 자멸하는 사건만 없다면 말이죠. 중국까지 실패한다면 보잉과 에어버스의 내공과 역사는 더 깊어지고 그로 인해 신뢰도는 더더욱 쌓이게 되고 마치 명품브랜드가 브랜드가치 때문에 아직도 굳건하듯이 보잉과 에어버스도 앞으로도 계속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가 되지 않을지
슈발리에 2023.04.10. 20:17
아스튜트

보잉과 에어버스의 양강체제는 두 회사가 자멸한다고 해도 깰수 있는 벽이 아닌거 같네요

여기서 중국-러시아 동맹이 못깬다면 20~30년 아니 더 이상도 계속된다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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