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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로 불거진 삼성 창사 이래 최대 위기, 반도체 기술 우위 끝났다.

사랄라라라라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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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2022.06.26. 22:13

______이 분거는 처음 보는데, 약간 애플에 경도된 사람같기도 하구요. 물론 시스템반도체 후발주자이기도 하고, 메모리반도체하고 시스템반도체는 다른부분들도 많구요. 현재 시스템반도체를 삼성이 키우고 있지만 TSMC라는 벽이 큰것도 맞구요. 그 격차도 엄청큽니다. TSMC는 오랜동안 파운드리로만 큰 회사고 삼성은 그 결이 다르죠. 다종다양한 사업을 합니다. TSMC의 칩설계는 일종의 라이브러리가 구축되어 있다고 합니다. 칩설계하는 회사들이 모든회로를 설계하는게 아니고 자기칩설계에 TSMC의 특허가 녹여져 있는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게 하는것이죠. 그러니까, 그 기술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몇년전 애플이 AP을 삼성과 TSMC에 맡겨 뽑아서 에플폰에 장착하던 시절, TSMC 것이 1%정도 성능이 높다고 했었죠. 삼성이 시스템반도체 능력이 떨어지고, 극자외선노광장비도 적게 보유하고 있고, TSMC는 극자외선노광기 생산에 직접관여했다고도 합니다. 삼성이 메모리반도체만 한다면 그리 급할게 없지만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마당에 극자외선 노광장치를 늦게 그것도 TSMC보다 늦게 마련하고 생산수율을 높히도록 많은 시험생산을 하지도 못했습니다(TSMC는 미리 많은 노광장비를 보유해서 엄청난 시험생산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그 차이가 지금에 이르는 것이고요. 한마디로 TSMC의 기술이 앞선거는 사실로 봐야 합니다. 삼성이 3나도를 양산하느니 마니 말도 많았고, 지난 4월엔가 5월엔가 제대로 양산한다고 했으니 좀 기다려 보긴 해야 합니다.

______사실 삼성이 이리 고전하는 것은 과거 메모리반도체처럼 싸우면 이길줄 알고 늦었지만 시스템반도체를 만들어 수십년후 1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한게 문제면 문제입니다.  그 시장이 만만한게 아닌데 뛰어든 것이죠. 그렇다고 더 이상 방관해서는 더 키울 신수종사업이 마땅하지 않았을 겁니다. 삼성으로서는 명운을 걸고 넘어야 할 산입니다. 이 유튜버는 좀 양념을 좀 쳐서 조회수를 늘이려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뽑은게 아닌가 합니다. 시스템 반도체는 긴 호흡을 가지고 가야하고, 기술저변을 훝어서 가야 합니다. 방법중 하나는 삼성의 돈으로 앞선기술을 사는 방법(기업을 사거나 대학에 투자를 하거나 , ASML과 늦었지만 협업을 하거나 등등)도 있구요. 요즘 뜨는 것 중의 하나가 다양한 칩들을 하나로 묶는 패키징 기술이 뜨고 있는데, 여기도 TSMC가 꽤 앞서 있다고 합니다. TSMC처럼 가까운 미래를 보면서 선투자와 노광기술을 가진회사와 협업을 통하여 시너지(당연히 기술을 더 들여다 볼 수 있고 미리 그 기술의 장담점으 알 고 있음)로 부터 많은 기기를 구매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험생산에 과감한 투자를 시행 할 수 있는 기술적 안목이 있는 누군가가 TSMC에는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삼성이 망했느니 하는 것은 좀 너무 나간 표현 같습니다. 앞으로는 선폭을 계속 줄이는게 쉽지 않고 새로운 기술들이 도입이 될건데 삼성과 TSMC가 미는 기술이 다릅니다. 어느 쪽이 성공할지는 좀 기다려 봐야지 싶습니다. TSMC입장에서도 선점한 시장을 뺐기는것은 대만의 명운이 걸린 상황이기 때문에 좀 처럼 쉽게 밀려나지는 않을겁니다.

______우리나라 문화가 좀 수직적인게 있고, 창의적 이지 못한것은 상대적으로 봤을때 그런것 같기는 합니다. 특히 서양인들의 뇌구조와 동양인의 뇌구조가 좀 다르다(나라별로 교육이 다른 문제가 있어서 이건 꼭 그런것은 아닐 겁니다). 특히 창의성에 있어서는 많이 떨어진다는게 사실이고 이런 창의성을 살리는 교육제도와 사회문화로의 변이는 아주 시급한 상황입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위 유튜버의 말에 공감을 합니다. 앞으로는 일론머스크와 같은 창의적인 사람이 기업을 이끌어야 하고 그 를 밀어줄 산업사회의 인프라(돈, 기술, 산업)가 갖추어져야 하고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여기서  또다른 점프를 하기 어려울 겁니다.

사랄라라라라 글쓴이 2022.07.02. 18:05
지나가는행인
좋은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에 맞춰 답변을 해드려야 하는데 바쁘고 해야 될게 많아서 일단은 힘들꺼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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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2022.07.02. 18:52
사랄라라라라
무슨말씀을, 덕후가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저도 바쁠 때는 몇 일간 사이트에 못 드가는 경우도 많아요.

삼성이 그래도 저력이 있구요. 다만 위에 언급된 문제는 삼성이 잘못한 거는 맞아요. 임의로 제조사가 기능을 떨어뜨린거는 문제죠. 마치 폭스바겐이 시험 때만, 배기가스제어하는 이상한 짓을 해서 지탄을 받은거와 유사한 행위를 한거니까요..
BigTrain 2022.06.27. 10:40

TSMC 로고의 검은 점이 양품 수율이더라~라는 우스개가 돌던 게 십 년도 안 됐을 걸요.

좌절할 필요도 없고, 다 끝났다고 오만할 필요도 없습니다. 반도체 R&D에는 삼성이 TSMC보다 돈 더 많이 씁니다. ( https://www.kita.net/cmmrcInfo/cmmrcNews/cmmrcNews/cmmrcNewsDetail.do?pageIndex=1&nIndex=68223&sSiteid=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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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2022.07.01. 22:34

오늘 기사 떴는데, 삼성이 세계최초로 3nano기술로 제품을 상반기에 양산했다고 합니다. TR기술도 새롭게 넣었구요1)

문제는 4nano에서 TSMC에 밀려서(수율문제로) 고전을 하고 있고, 3nano도 고객도 중국쪽이라고 합니다2,3). 미국의 큰 고객을 잡아야 하는데, 현재로는 수율을 높히고 있다고 합니다 만, 성능이 어디까지 따라올지는 모르겠네요.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팹리스회사가 반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계하는 것은 아니고 일종의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제작을 하는데, 삼성이 여기서 고전을 하고 있는 것이 문제고, 아직 수율이 큰 고객을 잡을 만큼 올라왔는지도 모르고요. 어쨋든 삼성으로서는 1위라는 타이틀이 필요했다고 하네요..

 

 

------

1) http://www.next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391

2) https://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7300

3)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6/29/2022062902522.html

shaind 2022.07.05. 14:47
지나가는행인

사실 삼성의 3나노 양산 뉴스에 나온 것은 엄밀히 말하면 "양산"이 아니라 "시생산"이죠. ( 3)의 조선일보 기사 참조) 시생산이란 건 trial production 내지 risk production 이라고 하는 거고, TSMC는 이미 2021년 12월쯤에 N3공정에 대해 risk production 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https://www.tomshardware.com/news/tsmc-begins-pilot-production-of-3nm-chips ) 그러니 삼성전자의 3나노는 '세계최초 양산'이라는 홍보와는 달리 아직 TSMC에 비해 페이스가 뒤쳐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의 3나노 홍보기사에서 유일하게 '진짜로' 세계최초인 걸 찾자면, MBCFET공정을 세계최초로 시생산했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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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2022.07.06. 21:36
shaind

양산시점이 6월30일인걸 보면 언론플래이라는 거를 알 수 있습니다. 봄에 될 거냐 문의(삼성이 한다고 공언했었음)에 대해서 높은 양반이 상반기 양산한다고 했다가 마지막날 저렇게 흘린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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