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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m855a1 채택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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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2-04-23 124354.png

출처 - https://usarmorment.com/pdf/M855A1.pdf

 

p1130245.jpg

출처 - https://twobirdsflyingpub.files.wordpress.com/2015/03/p1130245.jpg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미군의 경우 소프트 타켓 / 하드 타켓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신형 M855A1 탄약을 제식으로 채택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M855A1 관련 자료를 보면서 꽤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화면 캡처 2022-04-23 124526.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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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2-04-23 124602.png

화면 캡처 2022-04-23 124622.png

 

 

출처 - https://usarmorment.com/pdf/M855A1.pdf

 

차량뒤의 표적에 대해서도 탄두가 분리되어서 2개의 탄두가 날아가는거니 명중확률이 올라가고, 

 

7.62mm M80 탄약보다도 나은 관통력도 보여주고 명중률도 꽤나 괜찮은 탄약이니까요.

 

특히 탄도특성도 M855와 동일하여 영점을 새롭게 잡을 필요도 없고 즉시 사용이 가능한것처럼 홍보를 했습니다.

 

물론 이건 광고성 발언이 가득가득 들어가 있는건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m855a1 탄약은 굉장히 훌륭한 탄약으로 보였습니다.

 *M80탄약이 너무 구세대에 관통은 따로 고려하지 않았고 탄두가 분리되어서 명중이 올라가는 등 상세히 보면 논란의 여지는 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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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풍산 탄약카탈로그

 

20180915_12355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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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본인촬영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풍산과 육군에서도 이 탄약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심지어 풍산은 생산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상군페스티벌이라던지 ADEX라던지 여러 행사에서 '탄두분리탄' 혹은 'K100 성능개량탄' 등으로 불리면서 마치 대한민국 국군에서 곧 채택될 것 같았지만....

 

신형 탄약이 채택되었다는 소식이 전혀 들려오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역시 소화기체계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서 채택이 느릿느릿한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흥미로운 자료를 입수하여 실제로 m855a1 탄약을 도입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추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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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army.mil/article/48657/evolution_of_the_m855a1_enhanced_performance_round

 

먼저 미군의 자료를 보면 m855에서 m855a1으로 변경되면서 약실 압력이 올라갔습니다.

 

단순 보도자료에서는 압력이 올라갔다고만 되었고 정확히 공개하진 않아 일부 미국 총덕들이 따로 조사를 했습니다.

 

그림1.png

 

출처 - https://smallarmssolutions.com/home/the-m855a1 의 데이터 편집본

 

m855가 m855a1으로 바뀌면서 약실 압력은 51,522psi에서 61,830psi로 무려 20%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압력증가로 인해 총열의 마모 / 노리쇠 뭉치가 m855 대비 50% 이상 빠르게 마모가 되었으며,

 

6366311_orig.png

출처 - https://smallarmssolutions.com/home/the-m855a1

 

smallarmssolutions의 주장에 따르면 3,000발 발사에서 노리쇠의 파손이 일어났고 6,000발까지 버틴 노리쇠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이런 문제점 외에도 국군에게 더욱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m885a1의 탄두 재질로 인해 8,000발쯤 발사하면 총열 끝 부분이 마모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5744155_orig.png

 

출처 - https://smallarmssolutions.com/home/the-m855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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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smallarmssolutions.com/home/the-m855a1 (회색 구형 탄알집, 카키색 신형 탄알집)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군은 신형 탄알집인 EPM을 도입해서 m855a1이 약실에 급탄되는 각도를 바꿔 마모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즉, 국군의 입장에서는 m855a1 탄약을 제대로 쓰기 위해선 신형 탄알집을 대량으로 도입해야한다는 문제가 생기죠.

 

이것 조차도 군수에 굉장한 부담이 될 것입니다.

 

 

아마 이러한 문제가 있는데다가 국군은 지금 사용하는 K100탄약 (m855), KM193탄약에도 큰 불만이 없으니 아직 m855a1 탄약에 큰 흥미가 없는것으로 추정되네요.

 

밀리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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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마스터 2022.04.23. 19:32
분명 워플 사업중에 국산 폴리머 탄알집 사업 존재하지 않았나요? 워플 사업하고 엮으면 탄알집 문제는 해결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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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글쓴이 2022.04.23. 23:46
제너럴마스터
사실 조금 더 사견을 붙이자면 K1A와 K2 소총 그리고 미군의 M4A1과 M16A4의 설계가 다르다보니 실제 국군의 K1A / K2소총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지는 실제 테스트를 해봐야할거같습니다.

다만....이런 테스트가 없이 워리어플랫폼의 폴리머 탄알집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보니 이러한 미묘한 변경점을 놓쳐서 또 다시 예산이 투자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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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022.04.24. 18:58
한국군은 M193도 아직 밀어내지 못하고 혼용하고 있는지라, M855A1까지 도입한다면 3가지의 탄종을 쓰게 되니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서 소화기 분야는 언제나 목록의 끝자락에 위치해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분야이기도 하죠. 그래서 새로운 탄약을 도입할 가능성은 낮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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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글쓴이 2022.04.24. 19:35
김치찌짐
생각해보니 저도 K3사격할때나 K100탄을 썼지 K2나 K1A를 쏠땐 항상 m193탄을 썼었죠..... 아직 m193조차 밀어내지 못하니 m855a1을 논하긴 너무 이르긴하네요.
heydia 2022.04.25. 14:01
KM193탄은 단가가 저렴하고 근거리에서의 탄도 특성도 동일해서 교탄으로 사용하고 K100탄은 전시비축탄으로 생산한다고 알고있습니다. K3의 경우는 K1,2와는 달리 훈련시 사격거리가 400미터 이상이어서 탄도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K100탄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만약 탄을 바꾸게 되면 군수 문제 뿐 아니라 탄도 특성에 따른 교육의 문제, 그리고 전시사용탄과 교탄의 비축/소모 등의 문제를 해결 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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