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4 고속유탄기관총에 관련된 내용
출처는 2021년 국정감사입니다.
K-4의 폭발사고로 원인이 무엇인지 찾을려고 했으나,
국정감사의 내용을 보면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듯합니다.
또한 K-4의 경우 작동방식이 조기점화충격식(쉽게 말하면 개방형 노리쇠)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이것도 영향이 있는 걸로 추정되네요.
그런데 국정감사의 내용을 보면 혼란이 오네요.
K-4는 원천적으로 조기점화충격식을 채택하여 폐쇄형 노리쇠로 개량이 어렵지만, 11-73 질의 답변을 보면 성능 개량을 통해 폐쇄형 노리쇠를 달수 있다고 하죠.
그런데 그 바로 뒤에서는 성능 개량이 제한되어 신규 총기 도입시 검토하겠다고 합니다.
아마 11-73의 성능 개량이 오류인거같지만....국정감사에서도 이런 오류가 있다는게 조금 당황스럽긴 하네요.
결론적으로 차기고속유탄기관총 사업이 이제 곧 시작될거고 작동 방식도 바뀌게 될거같네요.
미군의 mk47 고속유탄기관총도 쇼트 리코일(폐쇄형 노리쇠) 방식이라 이 방식을 많이 참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K4의 경우 탄피의 절반 가량이 총강에 삽입된 상태에서 격발이 이루지도록 설계(노리쇠가 완전히 전진해도 완전히 폐쇄되지 않고 약실폐쇄 개념 자체가 없는)된 화기이고, 해당위치까지 전진하기 전까지 격발지레가 공이를 잡고 있도록 하게 되어 있습니다. 탄피 파열의 경우 정상깊이까지 탄피가 삽입되기 전에 격발이 이루어졌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공이잠금이 제대로 안 된거라면 격발지레가 의심스럽습니다.
정확히는
1. 기존 설계 깊이까지 삽입되었으나 탄피가 파열되었다. -> 탄약의 문제로 탄피의 품질문제
2. 기존 설계 깊이까지 삽인 되기 전에 격발이 이루어졌다. -> 화기의 문제로 격발지레 등 공이 잠금 이상
기품원에서 이걸 모르고 있을 리가 없는데 문제가 된 부분을 명확하게 지적하지 않았다는 게 의아하네요. (결함이 확인될 경우 개선방안 개발은 업체 몫이고)
현역 시절 탄약문제(정확히는 탄피 문제로 인해 수직캠에 탄피림이 씹힌 상태로 격발위치까지 내려가지 못 한 상태에서 전진하여 탄두와 총강벽이 충돌한 사례를 2~3차례 경험)로 죽을 뻔 한 적이 몇 번 있기는 한데 화기결함 이야기는 내용을 모르고 있었네요.
군생활 중 수직캠은 그냥 몇개 주길래 이걸 왜 주는가 싶었지만, 그냥 자재창고에 넣고 관리만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에게 준 K4는 잘 나가서 군생활중 거의 수천발을 쐈지만 기능고장이 난 적도 없다보니 꽤나 신뢰하는 장비가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