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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과 단거리 로켓발사기에 대한 잡설

unmp07 unmp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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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전쟁에사 NLAW가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플래툰에도 기고했다시피 저는 정규전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보니 단거리 로켓발사기는 보병의 최후의 대전차 무기로 사용이 될 것이며,

 

이에 필수적으로 일격필살을 할 수 있는 강력한 관통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사실 이러한 시각은 소요군인 육군에서 기고한 자료 및 내용을 보았고 저도 여기에 동의를 하는 것에 더 가깝겠네요.

 

물론 강력한 관통력을 요구하면 체계중량은 무진장 무거워지고 다목적과는 많이 멀어지게 됩니다.

 

 

20180915_122948.jpg

SAM_2583.JPG

 

출처 - 본인 촬영

 

이를 증명하듯 한화에서 공개한 단거리 로켓 발사기의 시제품은 관통력에 집중한 듯한 설계를 보여주고 중량도 꽤나 무거워 보이죠.

 

당시에도 플래툰의 편집장이신 홍희범 편집장님께서도 한국의 무기체계가 너무 정규전에 특화되어 비정규전 혹은 소부대 전투간에서 화력 부족이 우려될 것이라는 의견을 주셨고 저도 여기에 일부 동의를 했지만, 제가 워낙 정규전의 신봉자이다보니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항상 감사한 점은 편집장님께서는 좋은 조언을 해주셨으며 저와 의견이 달라도 내용에 대해서 어떠한 수정도 없이 기고를 해주시게 하셨습니다.

 

또한 변명을 하자면 저의 경험도 몇가지 포함되어 있긴합니다.

 

훈련 당시 제대로된 대전차 무기가 없다보니 적 전차 0대에 부대 전체가 탈탈탈 털렸던 기억은 정말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625전쟁당시 우리도 전차만 있었다면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껴지고, 대전차무기라도 있었다면 특공조라도 조직해서 저 망할 적전차를 박살내버리고 싶었지만

편제된 화기 중 제대로된 대전차 무기가 없기에 무력감과 절망밖에 남지 않았던 점은 군생활 내내 충격으로 왔습니다.

 

전역한지 10년이 지난 후에도 이 기억으로 인해 아직도 로켓 등 대전차 화기에 대해서는 무조건 강력한 대전차 기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죠.

 

SAM_2719.JPG

출처 - 본인 촬영

 

그리고 전역 후 2012~2016년 사이 단거리 로켓 발사기에 대한 내용과 전인범 전 특수전 사령관님의 이야기를 들을 좋은 기회가 있어서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전인범 장군님의 강력한 의지로 특전사에서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을 도입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제가 직접 듣기도 했고 여러 매체를 통해서 교차 확인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결과물이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아 무슨 일이 있었나 싶었는데....

 

2016년 SAAB가 첨단국방산업전에 참석을 하여 특전사가 칼 구스타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데 어떻게 된지 물어보니 재미난 사실을 알게 되었죠.

 

막상 특전사는 칼 구스타프를 몇번 만져보고 발사기가 별도로 있다는 점에 굉장한 부담을 느꼈다고 합니다.

 

칼 구스타프의 경우 발사기 + 탄약 시스템이고 AT4의 경우 1회용이라 탄약 자체가 발사기이죠. 그렇기에 칼 구스타프는 함부로 버릴 수 없지만, AT4는 쏘고 그냥 버릴 수 있고 중량도 가볍다고 판단했다고 SAAB는 저에게 귀띔해주었습니다.

 

문제는 AT4 방식의 1회용 로켓은 단거리 로켓 발사기라는 국내 구매 계획이 있다보니 이런 저런 사정으로 통폐합이 진작에 되어버렸죠.

 *정확히는 AT4는 무반동총이지만, 혼란을 막기 위해 그냥 로켓이라고 명칭하겠습니다.

 

그렇기에 특전사의 칼 구스타프 구매는 아마 없던 일이 되고 그냥 단거리 로켓 발사기를 구매하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2022년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을 보고 또 다른 생각이 하나 들더군요.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군은 NLAW를 가지고 러시아 장갑차와 전차 등을 때려잡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기존 우크라이나군이 보유중인 RPG 계열 발사기로 소부대의 화력을 강력하게 운용하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NLAW는 중로켓 / RPG는 경로켓 개념으로 운용하고 중로켓은 대전차도 가능하며 경로켓은 다목적으로 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실제 영상을 보면 되는데로 뭐든 쏘는 영상도 많이 보이지만요.

 

저는 NLAW에 대해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전까지는 좋은 평을 주진 않았습니다. PLOS 유도방식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고 대전차무기임에도 정면에서 반응장갑이 장착된 전차를 일격에 제압하지 못한다는 점 때문이죠.

 

17f45b67fd53a769e.png

출처 - https://m.ruliweb.com/hobby/board/300143/read/56116019?view=gallery

 

그러나 막상 우크라이나군은 이 장비를 아주 잘 써먹고 있고 '성 엔로우'라고 부르며 그 성능을 찬양하고 있죠. 한마디로 제 생각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것이죠.

 

34409.jpg

 

출처 - https://www.saab.com/newsroom/stories/2022/january/sights-on-the-future

 

또한 '22년 2월 SAAB에선 칼구스타프용 주야간조준경 + FCS를 개발하였다고 홍보까지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칼 구스타프는 주야간조준경 + FCS가 괜찮은 물건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공중폭발탄에 제원도 입력되는 괜찮은 수준이 아닌 매우 우수한 녀석이 나왔더군요.

 *기존에도 이런 장비가 있었지만 기능이 뭔가 하나씩 빠져있던 나사빠진 물건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국군의 경우 아직도 단거리 로켓 발사기 체계는 양산도 못하고 있죠.

 

 

 

이러한 점을 참고하면 이제 생각을 바꿔서 중로켓/경로켓으로 이원화하고 중로켓은 NLAW를 추종하고 경로켓은 칼 구스타프 + 첨단사격통제장치 개념으로 발전시켜 국산화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창끝부대라고 계속 보병대대의 전투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만큼 이러한 접근 방법은 보병 중대 이하의 화력을 한방에 강력하게 바꿔줄테니까요.

 

밀리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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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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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2.03.09. 14:13
그동안 군의 단거리 대전화무기에 있어서 전차 대응만 강조되던 것을 비판해왔던 저로선 그동안 주장해온 칼구스타프 같은 다용도 화기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보다 가벼운 M72 LAW 같은 것이라도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우리군의 화기 운용에 대한 일종의 집착이 이번 전훈을 통해서 없어질 것으로 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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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작성자 22.03.11. 15:11
폴라리스
네 사실 저도 이번 전훈을 보더라도 육군이 대전차 기능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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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2.03.09. 22:36

1. 대전차 성능을 확보하려면 105~120mm급 직경에 12kg 내외의 무게를 가질 수 밖에 없죠. (NLAW나 RPG-28)

2. 대전차 성능은 포기하고, 다목적으로 사용하는 화기는 발사기가 80mm급에 6~7kg 탄약은 발당 2~4kg 정도로 보입니다. (RPG-7, SMAW, 칼구스타프)

그래서 경로켓(?)이라고 하지만 다목적 화기도 발사관 + 탄약 1발 하면 10kg에 육박하다 보니 제대로 운용하려면 사수와 부사수 1~2명이 필요하고, 최소 소대~중대급에서 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대전차 성능을 포기하고,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물건은 AT-4나 LAW가 대표적이고 3~8kg 정도 합니다. 다만 이런 물건들은 최근에 인기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4. 대전차 화력과 지속적 화력투사를 모두 확보하려면 Pzf-3, RPG-29나 PF-98처럼 발사기 10~12kg, 탄약 7~8kg에 달하다 보니 소부대에서 편리하게 쓰기는 어렵고 중대급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분대~소대급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화기는 대전차 성능을 확보하는 쪽으로, 다회 사격이 가능한 다목적 화기는 소대~중대급에서 운용하는 것이 추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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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작성자 22.03.11. 15:12
김치찌짐
사실 분대가 10명에서 8명으로 줄어들었으니...참 분대에 여러 화기도 넣기 어려운 점도 있죠.

안그래도 K15 기관총도 분대에 2정을 주게되다보니 8명 분대에는 인원이 적어서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길게 너무 뻔해보이네요.
해색주 22.03.10. 19:12
대전차 말고 다목적 로켓을 도입해서 운용했으면 좋겠어요. 보병이 적전차 만나서 때려잡을 전장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당장 적군이 RPG 날리는데 유탄발사기로 싸울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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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작성자 22.03.11. 15:13
해색주
사실 분대원들에게 AT4나 LAW를 많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지만 육군은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네요.
해색주 22.03.13. 22:00
unmp07
한국군 지휘부는, 오로지 적전차, 전차를 잡자 이 생각만 하는 것 같습니다. ^^ 정작 우리가 북한이랑 전쟁한다면, 보병의 경우 오히려 시가전이나 산악전을 고려해야 할텐데 말이죠.
heydia 22.03.11. 09:11
적 전차 파괴는 탑어택 방식의 현궁에게 맡겨주고 중대급 이하에서는 칼구스타프급의 다용도 무반동포를 운용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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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작성자 22.03.11. 15:14
heydia
저도 갈수록 그런 생각이 들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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