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K6/M2 기관총의 장전 방법에 대한 짧은 글

디씨 군사 마이너 갤러리를 잠시 보니 M2의 장전 방법에 대한 내용이 있더군요.
장전손잡이를 2번 당겨야 탄을 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내용인데,
사실 M2 / K6 계열의 기관총의 장전 방법은 여러방법이 있습니다.
위의 영상의 1분 57초부터 보시면 장전을 2번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미군 훈련 영상의 1분 18초부터 보시면 단 한번만 장전하고 쏘는 것을 볼 수 있죠.
도대체 차이가 무엇일까요?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0aRPeoz09LM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6U2aQKK4924
제가 전역한지 오래되다보니 정식 명칭이 가물가물 한데 저 갈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미군에서는 EXTRACTOR, CARTRIDGE로 부르네요.
갈퀴를 들지않고 송탄부이 1발만 탄약을 올리면 2번을 장전해야하고,
갈퀴를 들고 송탄부에 2발을 넣고 갈퀴를 2발 사이에 끼우면 1번만 장전해도 되죠.
그런데 미군은 주로 2번 장전하는 영상이 많이 보입니다만, 1번 장전하는 모습도 종종 보입니다.
출처 - https://armynuri.tistory.com/1697
국군의 경우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갈퀴를 들고 송탄부에 2발을 올려서 1번 장전하는걸로 주로 배웁니다.
저도 저렇게 훈련받았고요.
그런데 이런 여러 장전 방법 때문에 꽤나 사고도 납니다.
위의 영상에서 보듯 그냥 대충 송탄부 근처에 탄띠를 올리고 여러번 장전 손잡이를 당기면 실제로 탄약이 장전이 되죠.
문제는 보통 최전방에서 즉각조치를 위해 송탄부 근처에 실제 탄약을 거치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상황조치 훈련을 하면서 장전을 여러번 하다가 총알이 장전되어서 빵! 하고 오발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뭐 오발을 낸 병사는 어떤 운명이 기다릴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만 여러분의 상상보단 수위가 낮은 처벌을 받을겁니다.
즉 쉽게말해 디씨에서는 2번 장전이 표준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장전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어차피 기관총이야 장전하고 총알만 잘 나간다면 어떻게 장전하든 큰 문제가 없으니까요.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