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의 무인기에 대한 글을 써봤습니다.
방위산업진흥회에서 발간하는 국방과 기술 12월호에 "활약은 인상적이나 맹신하지 말아야… 무인항공기가 부각된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라는 제목으로 컬럼을 썼습니다.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08&pn=1&num=249&fbclid=IwAR1ZYgp5EvwVjjHjFeMkOUGj7PzwpOJm1zOvbzpLkhEcQCeZpDgu9XI1BiA
방진회에서 링크한 사이트랑 컨텐츠 협약을 맺어서 올린 것을 링크로 소개합니다.
제 글이 여기에도 올려야 하는데, 조만간 매니아 포럼에 올리기 전에 우선 보시라고 올렸습니다.
DAPRA의 Skybog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둔다면 무인기에 대한 전자전 공격도 무력화 될 수 있겠네요.
사거리 8km 이상의 공대지 미사일을 갖춘 드론이면 우리군도 대책없지 않나요?
물리적 요격 말고 전자적 대응은 더 먼거리서 대응이 가능합니다.
그걸 안하니 문제구요.
그전에 그런 무인기가 날아다니게 된다는건 제공권 상실을 뜻합니다.
제 얘기는 우리군에 야전 기갑부대를 따라 다니며 전자전을 수행할 능력도 부족하고 제공권을 장악하고도 무인기를 식별하고 8Km 밖에서 쏴대는 공대지 미사일을 요격할 수단도 부족하니 속수무책인건 별반 다르지 않나 해서 질문드려봤습니다
제공권 장악한 상황이면 그런 무인기가 전력에 접근하기 전에 막아야죠.
8km 사거리면 헬파이어급인데 그런걸 운용하려면 어느정도 기체가 필요한지 뻔하고, 그런걸 띄울 전선 인근 비행장을 잡지 못하면 제공권 잡은거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공권 확실히 가지지 못한 쪽에서 그런 무인기를 띄운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십시요.
그런 중대형 무인기보다 기계화부대에 더 위협은 기동성 갖춘 적 차량이나 병력이 운용하는 체공형 자폭기의 탑어택이 더 위협적이구요.
답변주시는 내용이 결국 우리군도 속수무책인건 맞다 그나마 제공권 장악을 통해 어느정도 위협을 상쇄시킬수 있고 그것도 노스돼지에게나 가능한 정도이다 정도로 해석하면 되는거지요?
긴 활주로가 필요하고 속도도 느린 그런 무장 무인기가 어쩌다 한번이 아니라 계속적 위협이 되는 상황이면 그걸 날린게 북이든 중국이든 우린 전쟁 진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1. 터키 무인기들이 지상관제시스템에 의존하는지라 러시아제 전자전 시스템이 효용이 있었는데, 나중에 터키 무인기들이 위성통신을 통해 통제가 되자 재밍이 먹히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https://twitter.com/Sauron_B01/status/1329451562150875138
2. TB2 무인기의 가격에 대해서는 계약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시리아나 아-아 전쟁에서의 교환비는 확실히 무인기가 가성비에서 우월한게 맞는거 같습니다. 다만 이게 시리아나 아르메니아 같이 2선급 군대가 아닌 러시아-중국과 같은 1선급(?) 군대들에게 먹힐 수 있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더 있을 것 같습니다.
3.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입장에서 굉장히 잘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야전방공이 뛰어나다지만 대부분 목측에 의존하고 있고, 현대화된 방공시스템은 비교적 소수이기 때문에 저가 무인기의 대량 사용이 효율적일 수 있지요.
더불어서 북한이 제공권을 확보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무인기를 날려보낼 비행장에 대해서 효율적으로 타격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지라, 한국이 이러한 저가 무인기 대량 운용 체제를 갖춘다면 북한을 대상으로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체공형 드론이나 공격형 드론을 대량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한국군은 그런 부분에 관심이 적더군요. 군대 현역일때 드론이 표적을 날려주고 여단 포병은 해당 표적에 공격하는 것을 연습하기 시작한게 거의 20년 전입니다. 한국군도 공격형 드론을 대량으로 도입해서 훈련을 좀 했으면 합니다. 북한이 서해안이나 다른 곳에서 갱도 포병으로 더 이상 장난치지 않도록 말이죠.
전 개인적으로 드론, 무인기의 영역은 결국 방공망이 아닌 전자전과의 싸움이라 봅니다. 그런데 드론 기술이야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전하겠지만, 과연 서로 전자전을 동원한 방공능력이 있는 나라끼리의 전쟁에서도 온전한 전투력을 발휘할지는 좀 의문입니다.
물론 소규모 전쟁이나 비정규전에서야 전장의 지배자가 될테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