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포탄의 화약 폭발에 걸리는 시간

종달새 | 질문 | 조회 수 261 | 2020.06.02. 20:36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입한 지 며칠 되지 않았으며 지금 처음으로 질문 삼아 글을 올립니다.

총탄이나 포탄의 탄두가 발사되게 하는 역할을 화약이 하는데,

공이가 뇌관을 침과 동시에 화약이 순식간에 연소되면서 탄두가 발사되죠.

하지만 화약을 끄집어낸 후 불을 붙이면 화약이 순식간에 연소되지 않고 다 타는데

시간이 좀 걸리죠. 그런데 총포탄에서는 어떻게 그 많은 화약이 순식간에 연소가

이루어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 봐도(제 검색 능력이 무지 하수일 수도 있구요) 찾을 수가 없네요.

정말 궁금합니다.

제 굼긍증을 해결하여 주실 분 어디 안계신가요?

모두 모두 코로나19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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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Nick 2020.06.02. 21:54

이미 기본적인 탄약의 구조나 형태에 대해서 이해하고 계시는 듯 하니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오늘날 총화기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화약은 이른바 '둔감화약'입니다. 바로 위 지나가는 행인님께서 달아주신 Lig 넥스원사의 둔감성 항목을 확인해보세요. 쉽게 설명하자면 화재, 충격 등으로 인해 원치 않는 폭발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자극이 가해질 때만 폭발하도록 화약의 조성비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을 붙이면 그냥 천천히 타들어가도록 만들어 지는 것이죠. 노벨의 다이너마이트도 과도하게 민감한 니트로글리세린을 둔감화 한 화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원하는 폭발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종달새님께서도 알고 계시듯, 뇌관에 있습니다. 공이가 뇌관을 때리면 뇌관 안에 있는 덜 민감한 화약이 먼저 폭발하여 본 화약이 폭발하는데 필요한 온도나 압력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 장약이 순식간에 폭발하게 되는거지요.

 

이렇게 한다 해도 뇌관에서부터 전체 장약에 폭발이 전파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게 마련입니다. 밀리초 단위를 넘어서 마이크로초, 나노초 단위의 일이지만, 이렇게 폭발이 전파되는 시간상의 딜레이가 있으면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기도 쉽고 발사체의 가속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이러한 딜레이를 줄이고 장약을 원하는 형태로 연소시켜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전열화학포'가 개발되기도 하였습니다.

 

답변이 되셨을 지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말씀하셔요.

그리고 이런 분야에서 저보다 엄청 잘 아는 회원분들이 계시지만 요즘 자주 들여다 보지 않으시는 듯 하니 제가 남긴 글이 너무 대충이다 싶으면 사정없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종달새 2020.06.03. 19:19

아! 감사들 드립니다.

무식한 질문에 이렇게 좋은 답들을 달아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참고할 수 있는 url 까지 알려 주셔서 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배우는 입장이므로 어떠한 답을 주셔도 저에게는 감지덕지죠.

그러니 어찌 제가 지적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제 궁금증을 많이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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