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GP총격도발과 K-6에 대한 짧은 생각
최근에 일어난 총격도발에 저도 GP에서 군생활했던지라 하고싶은 이야기나 이런것도 많지만....
K-6 공이가 깨진 것에 대해서는 지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총관리를 어떻게하길래 공이가 깨진것을 모르냐고 하는데,
규정대로 했다면 공이가 깨진것을 몰라야하는게 정상이긴 합니다.
총기관리를 위해서는 일반분해를 해서 정비를 하고, K-6의 일반분해를 해서는 공이가 보이질 않습니다.
출처 - Heavy Machine Guns B3M4238 Student Handot
위의 이미지가 M2/K6의 일반분해 이미지이고, 자세히 보시면 공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RIVING SPRING ROD를 공이로 오해할 수 있는데, 공이가 아닙니다. 전역한지 오래되어서 한글 명칭은 기억안나네요;;
그럼 K-6는 어떻게하면 공이를 볼 수 있냐면,
출처 - Parts Catalog, BROWNING .50 M2 MACHINE GUN, ASSEMBLY
bolt group을 분해해야 저 7번 공이를 볼 수 있는데.... 이건 특수분해로 정비할때는 하지 않죠.
뭐 할줄 알아도, 규정에서는 일반분해하고 정비하라고 명시되었으니까요.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3P9WE0-Jo8w
그리고 위의 영상에서 보다시피 공이까지 분해하는 것도 상당히 까다로운 일이죠.
즉, 규정된 원칙대로 정비를 한다면 K-6는 공이를 볼 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비를 안해서 총에 문제있었던것도 몰랐다는 조금 과한 비판으로 보이네요.
물론 일부 병들은 자기는 특수분해해서 정비했다고 말을 할 수 있겠지만....규정에는 일반분해로 정비하라고 정확히 명기되어 있어서 특수분해하지 않은 것을 비판할 수 없죠.
그렇다고 공이쪽까지 분해하는 것을 일반분해로 바꾸기엔 자잘한 부품도 많고 손망실의 우려도 조금 있긴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바뀔 수 도 있을거같네요. 위의 영상에서 보듯 미해병대의 분해결합영상을 보면 항상 공이 그룹도 분해하는 영상이 있어서 우리군에서는 특수분해지만 미해병대는 일반분해로 간주하나보네요. 아마 저희도 저런 방식으로 바뀌지 않을까싶습니다.
아주 옆길로 세서 조금 엉뚱한 소릴 하자면....저놈의 M2/K6의 총 자체의 설계가 굉장히 오래된 놈이다보니 대체기관총이 나와야하지만 대체기관총을 모조리 말아먹었고 아직도 저놈을 쓰다보니 이런 일이 생겼지않을까합니다.
정비하기도 쉽고 가볍고 편리하면 50구경 기관총을 도입하면 좋겠지만, 이건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으니까요.
오늘도 주저리 주저리 헛소리만 늘어놓고 글이 끝나네요.
존 브라우닝 선생이 설계한 이래로 100년넘게 써왔다는게 신기할 정도죠. 그만큼 단점도 있지만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11&aid=0003549119&sid1=001&lfrom=twitter
아무튼 이 기사에 보면 국방부가 새로운 12.7mm 기관총 사업도 벌인다는데 한국형 NSV나 kord를 만들지 싶습니다. 마침 T-80U에 NSVT 장착된거 들어왔으니까요.
아마 이번 일로 저 사업의 주요 관심사항 중 하나가 쉬운 관리도 강조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