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공군은 어떻게 훈련하나요?
오스트렐리아의 옛날 신문기사들을 보면 오스트렐리아해공군은 훈련할 때 대개
영국항모가 몰래 다가와 함재기를 날려 오스트렐리아 본토를 공격하려고 하고, 오스트렐리아 본토에서 발진하는 초계기와 전폭기, 잠수함 등등은 이 영국항모를 찾아내 공격하려는 시나리오로 훈련했습니다.
베트남전쟁 때 방공구축함을 북베트남 앞바다로 보낼 때는 먼저 오스트렐리아공군의 미라지 III 전폭기나 캔브라 폭격기로 모의 공격을 해서 이 방공구축함의 능력을 테스트했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충무공 이순신함이나 세종대왕함의 방공 능력은 KF-16이나 F-15K가 멀리서 낮게 날며 다가가 하푼을 날리는 모의 공격으로 테스트하나요?
아니면 가장 현실적인 상대는 북한이니 북한의 MiG-23이 보통 폭탄으로 공격하러 온다는 시나리오로 우리 공군기가 보통 폭탄을 쓰며 모의 공격하나요?
참고로 50년 전 1965년에는 영국의 5만톤급 아크 로열과의 훈련 결과에 따라 오스트렐리아해군의 2만톤급 경항모 멜버른의 후계함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려고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후계함은 너무 비싸서 대신 멜버른에서 쓸 A-4 스카이호크 전폭기와 S-2 트랙커 초계기만 새로 샀죠.
하여간 오스트렐리아와는 많이 다른 것 같고, 참고로 1980년 6월 미국 상원 문서는 일본 항공자위대가 해상작전 훈련을 하지 않아서 (오로지 방공만 훈련) 연안에서조차 해상자위대를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제한적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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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파리 같은 북한 구형 전투기 요격하는거야 쉬운일이겟구요.
BMD 개조 했으면 대 탄도탄 요격 훈련도 좋을텐데 그건 없으니 skip하구요
1982년 레바논전쟁에 대한 책에는 그 때까지 이스라엘육군이 산악지형에서 싸우는 훈련은 거의 하지 않다가 갑자기 산악지형의 레바논에 쳐들어가니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나오네요. 도로를 따라서 진격할 수 밖에 없는데 자꾸 매복에 걸려 선두의 전차를 대전차 미사일에 잃고.
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F-15K와 KDX-III가 서로 뚫느냐, 막느냐를 시험할 수는 있겠네요. 주변국과 싸울 일 거의 없는데 왜 비싼 돈 들여 그런 훈련을 하냐고 하면 할 말이 없겠지만. 게다가 어느 한쪽은 망신(?)을 당할 수도 있게 되니 서로 그런 훈련은 하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겠고...
여러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은 일단 제껴 두고, 세종대왕함의 능력의 최대치를 테스트해 보는 훈련을 이미 했는지 궁금하고요, 아직 하지 않았다면 한번 쯤은 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지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영국 45형 구축함의 경우 "x초 동안 랜덤하게 날아오는 초음속 시스키머 8발로부터 45형 방공구축함의 반경 6.5 km 안에 있는 모든 배들을 y%의 확률로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ROC가 명확한데 초음속 시스키머 8발을 상대로 아스터 15/30 실탄을 쏘는 훈련은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시뮬레이션은 했겠지만요.
방어가 아니라 공격의 경우 미국해군은 1983년 3월의 훈련에서 하푼 4발과 대레이다 미사일 3발을 거의 동시에 한 표적에 쏘는 saturation attack을 훈련했습니다. HARM 피하려고 레이다 끄면 하푼을 얻어맞고, 하푼 잡으려고 레이다 켜면 HARM을 얻어맞을 수 있는 상황을 강요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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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급이 4대라...저도 어떤 전투기 4대인지 무척 궁금한데...^^ 어떤 시나리오를 가지고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해군 관계자 입에서 직접 들은 기억이 납니다.
구소련이 미친척 할겸 실 작전대로 되는지 테스트도 할겸 백파이어, 공격원잠, 극동함대 긁어 모아서 초음속 대함미사일 100여발을 포화공격하는 훈련을 한적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