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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KFX를 준비할 때 우리의 6세대 전략은 어때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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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재료 준비하다가 속터져서 잠시 내려놓고 생각해봤습니다.

 

2030년 후반부터는 선진국들은 6세대 전투기 시대로 접어들겠죠. 

 

우리는 그때까지도 KFX가 숫적 주력, F-35/F-15K가 임무적 주력이겠죠.

 

그러나, F-15K의 퇴역을 감안할 떄 그 대체기가 뭐가 될지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 KFX 이후 차기 전투기 도입은 국제 공동개발에 일찍 몸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가 표면화된게 미국의 PCA, 프랑스/독일 주도 FCAS, 영국 주도의 템페스트, 그리고 일본의 (가칭) F-3 정도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알려지긴 했지만 업체 소식통 수준의 이야기니 뺍니다.

 

이 가운데 우리가 낄 만한 사업은 프랑스-독일의 FCAS 그리고 영국의 템페스트 둘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FCAS는 스페인이 옵저버로, 템페스트는 인도 초청을 염두에 두는 등 각자 판세를 늘리려 하고 있죠. 

 

미국의 PCA는 F-22까지 대체하는 기체이기에 자신들의 동급 최신 기체를 초기에 판매하지 않는 미국의 정책을 볼때 2040년대에도 우리가 도입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일본? 스킵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프랑스/독일  VS 영국을 놓고 볼 때 브렉시트로 미래가 불투명한 영국보단 프랑스/독일이 그나마 사업의 안정성면에서는 낫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달라도 너무 다른 스타일의 국가라 어떻게 될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회원님들은 우리의 post KFX 전략은 어때야 한다고 보시나요?

 

한국 주도 국제개발? 미국 또는 유럽제 직도입? 아니면 국제공동개발 참여? 어느 것이 되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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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50 2019.02.14. 00:41

다른것보다 일단 KFX를 때려쳐야.... 라고 쓰고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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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S 2019.02.14. 01:21

사실 당장 KFX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짐작하긴 어렵지만, KFX가 계획대로 120대 이상 생산된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선은 미국제 6세대 주력기를 대량 면허 생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을 덧붙인다면 동남아 지역으로 판매되는 6세대 전투기에 대해서 우리가 생산을 분담하는 형식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이 방안이 성능과 항공산업을 모두 유지하는 데에 최상책이란 생각입니다. 

 

차선은 미국제 6세대 전투기를 소량 직도입하고, 미국제 5세대 전투기(F-35 후기형)를 바탕으로 국내기술을 통합하여 국산 전투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사업의 롤모델은 일본 FS-X가 될 것 같습니다. 주변국 일선기에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가진 기체를 우리가 직접 생산한다는 점에서 성능과 항공산업 유지에 차선책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엔진은 F-135 추력 강화형을 써야겠지요. 

 

위와 같이 미국과 함께 하고자 하는 이유는 첫째,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주적으로 상정하고 신형 기체를 개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 국가는 우리가 상정할 미래적들이기도 합니다. 이들을 상대하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기체를 미국이 만들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가격이지만,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유럽제 혹은 국내 개발 기체도 도입 및 유지 비용에서 큰 차이가 없거나 되려 높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F-35와 라팔, 타이푼에서 확인되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유럽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으로 봅니다. 우선 유럽이 주로 상정할 적은 러시아인데 러시아는 기술적 역량은 중국과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나지만, 경제적 어려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기에 냉전 시절 만큼 미국제 전투기와 경쟁할만한 기체를 만들어내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크림반도 침공 이후 미국을 위시한 서방권의 경제 제대로 인해 러시아의 GDP는 눈이 띌만큼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미국이 통제하고 있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허약해진 러시아를 적으로 상정하고 진행될 유럽 프로젝트들은 미국의 것에 비해 성능적으로 뒤처질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과의 기술차를 논외로 치더라도 허약한 적을 상대로 유럽이 군비 레이스를 벌일 만큼 대단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결국 미국 기체에 비해 성능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덧붙여, 토네이도와 타이푼에서 보았듯이 유럽 프로젝트들은 다국가 연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독일 뿐 아니라, 영국이 진행할 프로젝트도 단독으로 하기엔 규모가 큽니다. 사실 프랑스-독일 프로젝트에 영국이 합류할지도 모르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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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S 2019.02.14. 01:31
MIRAS

제 3안이자 가장 피하고 싶은 안이 우리가 주도가 되어 타국과 협력하여 개발하는 것입니다. 기술적인 역량이 떨어지는 만큼, 기술력을 가진 국가와 협력할 수 밖에 없는데 이에 해당하는 국가는 스웨덴 외에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한계가 뻔합니다. 스웨덴이 순수 국산 전투기를 만들던 시절은 란센 혹은 드라켄에서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겐부터는 기체 형상과 통합을 제외한 주요 부품과 무장을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면허 생산하면서 개발했습니다. 스웨덴과 손을 잡는다면 결국 주요 부품을 미국 혹은 유럽으로부터 들여와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잠재적 경쟁자를 수월하게 도와줄리 만무합니다. 

게다가 스웨덴제 전투기가 국제 시장에서 성공적이었던 것은 드라켄으로 끝났습니다. 비겐은 수출 자체에 실패했고, 그리펜도 신조 기체는 소량이 수출되었고, 기존 스웨덴 군이 보유하던 중고 기체를 리스해주는 것도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결국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부족해보이기에 가장 피해야할 안으로 생각됩니다.

 

당연히 우리가 단독으로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은 최악 중 최악이라고 생각하며 실현될 가능성도 사실상 없다고 봅니다. 

곁다리로, 일본과 협력하여 한-일 공동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을 상상해볼 수도 있지만, 이는 선결되어야할 조건이 너무 많은지라 논외로 하겠습니다. 오히려 미국이 주도하는 6세대 프로젝트에 한국, 일본이 모두 참여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빅맨 2019.02.14. 19:11
MIRAS

5세대도 안주는 나라에서 6세대를?? 미국이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6세대는 일본도 안줉 것 같은데요..

아스튜트 2019.02.16. 14:50
빅맨

영국마저도 미국의 6세대기 참여를 못해서 단독으로 템페스트를 진행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우리가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빅맨 2019.02.16. 18:15
아스튜트

현재 유럽은 개발 파트너들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예산부족이고 추가금이 얼마나 들어갈지 모르기때문입니다.

미국은 절대 안되도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에는 

우리가 참여가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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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2019.02.14. 15:05

한국의 항공기역량이 일천한 상태에서 예산문제로 KFX하는거 아닙니까? 잘 되도 6세대로 바로 갈아타기는 힘들겠지요. 한국시장도 작아 내수만으로 해결할수도 없구요. KFX성공으로 기술력은 어느정도 인정받게된다면 직도입보다는 외국과 합작하는게 현실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다려서 직도입은 한동안 우리영공에 구멍날 각오를 해야할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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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9.02.14. 16:48
지나가는행인

기술이 안되어 참여할 지분이 적다면 돈만 내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화들짝 2019.02.14. 18:13

합작을 한다면 영인 이 참여하는 템페스트가 가장 신뢰도도 높고 참여 가능성도 높을거 같네요. 독일은 뭔가 EU끼리 하는 느낌이고 (브렉시트때문인지 영국은 따로해서...) 개인적 의견이지만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템페스트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영국 인도도 뭔가 인도가 이사업에 참여한다면 좀 대단하네요. 한국 반일감정보다 영국 반영감정이 훨씬 엄청날텐데. 우리가 고쳐야 할 부분인지 아니면 인도가 바보인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일본 F3요? 스킵합니다.

빅맨 2019.02.14. 19:10

1.  6세대가 돠었던 5.5세대가 되었던 합작응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테

발제자님이 좋은 시기에 딱 맞추어 발제해 주셨네요.

5세대와 6세대는 우리기술로 안된다고 봅니다.

이건 기술 도입을 해야 합니다.

요즘 보면 무조선 다 국산화 하자는 말이 많은데 우린 아직 기술을 더 도입할 시기라고 봅니다.

 

2. 합작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기술이 뒷바침되어야 무시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돈만 내고 극히 평범한 일부 부품만 납품한다면 결국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선 우리가 kfx에 의해 어느 정도는 따라가는 중이니 돈 뿐만 아니라 기술에 대해서도 공유해야겠죠.

Kfx 하게 되면 프랑스 독일 영국등에 대해 엔진 빼고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따라 가는 수준은 될 것입니다.

그래서 kfx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Mojave 2019.02.14. 21:06

일본이 전후 독일의 길을 밟았다면 군사적으로 (전투기 포함) 한/일 양국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았을탠데 아쉽긴 합니다

Юра 2019.02.15. 16:10
Mojave

동의합니다. 일본이 전후독일의 길을 걸었다면 한일관계에서 군사적인 부분에서 어느정도 기술협력이나 규모의 경제가 실현가능했을텐데요. 참 아쉽습니다만 지금은 요원한 일이네요 ㅠ

Falcon 2019.02.15. 01:27

해외 직도입이건 라이센스 생산이건 순수 국내개발이건, 우리 군의 역량을 늘리는 것이 1순위이만 한다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것을 위해 군이 희생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Юра 2019.02.15. 16:13

6세대전투기때면 그래도 유럽제보다는 F-35처럼 미국주도의 개발에 참여하는것이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F-15K의 후속기체는 아직까진 공군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KF-X Block3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쯤이면 공법도 나아질거고 가격대도 나쁘지않게 뽑아서 아시안파이터를 노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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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vrolet23 2019.02.15. 19:07

미국 PCA에 참여가 가능하다면 PCA 도입에 한표 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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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vcc 2019.02.16. 22:47

로드맵상에 kf-xx 의 언급이 있는 걸로 아는데, 향후 kfx에서 기술 획득후 현 f-110 쌍발 엔진 high 급 기체도 직접 제작 하지 않을 까 예상해봅니다.

분명 이쯔음이면 스텔스 기술도 어느정도 확보했을것이고,

 kfx도 block3 개량 또는 추가 생산을 할 것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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