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주포와 APFSDS탄에 대한 질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러시아에서 개발된 주포와 APFSDS탄에 대해서 이야기를 접해보면.. 부류가 완전히 둘로 나뉘던데 이걸 어떻게 봐야할지 몰라서요..
1. 러시아의 주포기술과 APFSDS탄 기술은 서방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구경을 크게 하고 그 구경의 APFSDS탄을 개발하여 화력을 보강하는 것이다.
라는 것과..
2. 러시아의 주포 기술과 APFSDS탄 기술은 서방과 동등이상으로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여 더 강력한 화력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대구경 주포와 그 구경의 APFSDS탄을 개발하는 것이다.
라는 것으로 나뉘던데.. 도대체 뭐가 맞는건가요? 우선적으로 주포가 125mm이고 현재 나온게 152mm였죠? 135mm가 취소되면서요? APFSDS탄이 장약과 분리되어있어서 관통력이 낮은 것은 다들 인정되지만 텅스텐을 제외하면 DU탄의 경우에는 충분히 서방의 120mm와 동등하다 아니다라는 이야기도 큰데 누구말이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일체형이 아닌 APFSDS탄이라서 서방의 일체형에 비해서 관통력이 떨어지고 장약능력도 떨어진다고 보는건 공통되는것 같고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125mm를 보더라도 텅스텐 관통력이 우수하지 못한 점에서 중국이 군구별로 DU탄을 사용하는 경우가 구경을 높여서 시험하는 사진들 보면 떨어지는것 같은데 외국쪽을 보면 125mm DU탄 관통력이 서방과 그렇게 차이가 있다고 보기도 어려워 보이는 자료들도 보이고..
다른곳에서도 이야기가 나뉘는데 어떤것이 맞는 답인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강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활강포를 최초로 도입한게 T-62죠(맞나? 가물가물, 암튼 기억가지고 쓰는거니 대충 맞을겁니다. )
대대로 포화력을 신봉한 소련덕에 포를 만드는 기술만큼은 뛰어났습니다.
문제는 조준장비에서 갈립니다. 기계식 조준장비땐 그다지 차이 없었는데, 여기서 전자식 장비가 추가되면서 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레이저거리측정기에 탄도컴퓨터의 성능차이가 나고, 포구안정장치등에서 컴퓨터로 제어되는 시대로 넘어가면서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러시아의 자동장전장치는 쫍은 포탑링을 통과해서 포탄을 올려야 하는 방식이라 탄과 장약이 분리되는 바람에 날탄의 길이에 제약을 받았지만 서방은 주로 포탑 후방에서 일체형 탄을 보관한 덕에 더 긴 탄자를 사용할수 있었죠.
여기서 다시 재료공학으로 넘어가 서방에선 영국이 복합장갑을 개발하면서 화학에너지탄과 운동에너지탄 양쪽 모두에 강한 장갑으로 구소련쪽 장갑기술보다 한발 빠르게 복합장갑 시대를 엽니다. 영국은 이 기술을 바로 미국에 넘겼고 미국도 곧바로 응용해서 더 나은놈을 채용했죠.
1, 2 의 문제는 어떻게 보면 평가하는 시점이 어느시점이냐에 따라서 양쪽 모두 맞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포와 탄 기술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였던 적도 있고 떨어진적도 있고, 포구경 높이는 이유도 그렇고, 모두 복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확실히 이번에 나온 그녀석은 포자체길이도 길어졌고요.
이건 탄도계산기와 레이저로 보정가능한 부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