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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대성당을 오르는 독일 주 경찰 SEK 요원들

시에라델타147 시에라델타14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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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기사 출처

  https://www.ksta.de/koeln/spektakulaere-uebung-in-koeln-60-sek-beamte-klettern-auf-den-koelner-dom-30943214

https://www.express.de/koeln/koeln-coloniade-2018-spezialeinsatzkommandos-der-polizei-klettern-fuer-wettkampf-auf-den-koelner-dom-23065?cb=1631715583120

https://www.dw.com/en/cologne-cathedral-became-a-climbing-tower/a-44633661

https://ko.wikipedia.org/wiki/%EC%BE%B0%EB%A5%B8_%EB%8C%80%EC%84%B1%EB%8B%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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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오른 SEK 요원의 소속은 불명)

 

한눈에 봐도 아찔한 저 모습은 지난 2018년 7월 11일 독일에서 4번째로 거대한 도시인 쾰른 시에서 열린 'Coloniade1 2018' 훈련의 사진인데 경찰 특수부대의 대 테러 훈련이며 독일의 각 주 경찰 특수부대 SEK 및 독일 세관,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위스 취리히 경찰 특수부대 포함 60명이 모여 한 주간 대결을 펼쳤고 2018년의 훈련은 쾰른 시 경찰이 주최를 했습니다.

 

쾰른 시 경찰은 훈련의 경쟁 코스에 쾰른 시의 대표적인 상징 물인 쾰른 대성당을 오르는 대회를 주최했으며 성당의 맨 꼭대기에 누가 가장 빨리 올라가는지 팀 별로 대결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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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대성당은 세계에서 3번째로 거대한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높이가 157m가 넘는데 그래서 곳곳에 유지 보수 작업을 위한 사다리가 있고 훈련에 참가한 대 테러 요원들은 그 사다리를 타고 성당의 정상 까지 올라갔습니다. 안전을 위해 헬멧과 하네스를 장비 한 것이 보입니다. 

 

성당은 관광객들이 매우 많이 모이는 도시의 명소라서 이 대회 날은 관광객들이 유달리 많던 때였고 언론사들도 당시 훈련 장면을 처음으로 촬영 및 보도 할 수 있게 되어서 관광객들과 기자들은 엄청난 구경을 했으며 이 훈련의 내용은 각 언론에 대서 특필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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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면서 색이 많이 바래 어두운 대성당의 색은 SEK 요원들이 입고 다니는 갈색 전투복과 매우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보기 쉽도록 일부러 제가 그림 판으로 붉게 표시했지만 원본 사진으로 보면 한눈에 찾기 어려울 정도 입니다. SEK 특유의 갈색 전투복이 저곳에서 엄청난 위장 효과를 발휘하는군요.

 

언론에 처음 공개 됐던 특이한 훈련이지만 쾰른 시 경찰은 보안 때문에 저 성당의 등반 이유를 자세히 설명 하진 않고 좀 완곡하게 설명을 했는데 

 

"Domspitze를 오르는데 있어서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정상에 오르고 이상적으로 건강 하는 것, 모든 팀들이 이 작업에 성공을 했다" 

 

라고 답변을 했으며 여기서 'Domspitze' 는 쾰른 성당의 양 첨탑을 의미하고 그 성당의 첨탑 을 빨리 오르는 것보다는 팀워크와 페어 플레이 정신 같은 이상적인 정신으로 모든 팀들이 경쟁을 했다면서 표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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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쾰른 시 경찰은 덧붙여 말하길

 

"성당이 단순한 상징으로 훈련 코스에 넣은 것이 아닌 실제 대 테러 작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성당이 특정 표적이 아니라 추상적인 위험(abstrakte Gefahr)2을 가정 해야 한다면서 강조"

 

라고 언론에 답했는데 성당의 대 테러 작전 시 매우 중요한 역할은 성당 특유의 어두운 색과 SEK 요원들의 어두운 전투복의 색이 서로 위장에 알맞은 시너지 효과로 적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올라가 정찰 및 저격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추상적인 위험 은 다에시 의 테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독일인 만큼 반 기독교, 가톨릭 사상을 지닌 다에시 및 추종자의 테러, 강력 범죄로부터 성당 및 관계자, 관광객을 지킨 다는 쾰른 시 경찰 SEK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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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대성당)

 

특수부대가 저런 종교적 건축물을 오르는 건 정말 처음 보는 신기한 광경이며 저들의 훈련이 단순한 팀웍을 강조 하는 것 뿐만이 아닌 실제 대 테러 작전을 가정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각주

 

1: 열주 라고 불리며 줄지어 서있는 건축물의 기둥을 뜻한다. 고대의 신전이나 건축물에서 많이 보임

 

2: 독일어로 잠재적인 위협이라고 하며 현재는 괜찮지만 미래를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할 위협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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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웬리 2021.09.17. 00:38

SD147님이 올려주신 사진 잘 보았습니다!

 

한 20년 전에 저 쾰른에 유학 중인 친구를 만나러 갔었는데요.   "쾰른"이라는 명칭은 "콜로나 : 식민지"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답니다.

로마 제국 시절부터 식민지로 부유했던 지역으로요.

 

그리고 "쾰른 대성당"의 어두운 색감은 800년 가량의 세월의 흔적일수도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2차세계대전 당시의 영국 공군의 "밀레니엄 작전 = 독일에서 인구 밀도가 높고 4번째로 인구수가 많은 공업과 교통의 중심지인 쾰른을 초토화 시키기 위해서 영국 공군이 폭격기 1000대 가량을 동원해서 1500톤 가량의 폭탄, 소이탄 등으로 야간 폭격"을 했을 때에 몇 발을 맞고서 저렇게 거무티티하게 그을렸다고 하더군요. 

 

원래 쾰른 대성당은 석재로 단단하게도 건설되었지만, 멀리서 햇빛을 받으면 하얗게 빛나는 쾰른의 명물이자 랜드 마크이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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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1.09.17. 09:16
양웬리

과거의 대성당도 엄청 멋있었겠네요. 그런데 나치로 인해 저렇게 어둡고 칙칙하게 변했지만 지금 저 모습 또한 상당히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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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2021.09.17. 19:40

첫 사진을 보니 발바닥이 오글거리는데요.. 어이 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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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1.09.17. 21:50
지나가는행인

특수부대들은 엄청난 강심장을 가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고층 건물에서 라펠을 타고 하강하면서 진입하는 임무 등을 하기 때문에 고소공포증은 있으면 안되는 그들의 약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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