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PSG-1 저격 소총을 쓰는 경찰 특공대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679519
1988년 5월 4일 자 KBS 9시 뉴스는 당시 88 서울 올림픽이 약 136일 남은 때 서울 시 경찰 특공대 KNP 868의 대 테러 시범의 모습을 보도 했으며 저격 수 훈련의 모습을 캡쳐한 사진입니다. 200m의 거리에서 완벽한 저격을 하는 경찰 특공대 원이 들고 있는 총기는 바로 HK사의 PSG-1 저격 소총입니다.
PSG-1 저격 소총은 뮌헨 올림픽 테러 사건으로 대 테러 부대를 위해 HK가 만든 엄청난 명중률의 반자동 저격 소총으로 수많은 국가에 팔렸으나 비싸고 내구성이 낮아 MSG-90이라는 개량 형이 나왔으며 우리나라 군,경 특수부대는 PSG-1, MSG-90 둘 다 사용했습니다.
90-00년대 경찰 특공대는 PSG-1을 쓰는 모습을 여러 차례 공개 했지만 그 PSG-1을 사용하는 가장 오래된 모습이 언제 인지 궁금하여 조사를 해봤는데 제 생각에는 저 뉴스 보도가 가장 오래 됐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더 오래된 자료가 있으면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당시 보도를 한 박성범 앵커는 지난 몇 년 간 올림픽이 테러로 물들었고 서울 올림픽은 분단 된 대한민국에서 동구 권,서구 권이 함께 모이는 대회이기 때문에 대회 조직 위는 테러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는 보도를 한 만큼 당시 경찰이 가장 좋은 저격 소총을 특공대 원들에게 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 네이비 씰도 저걸 썼죠? 아마?
80년대 네이비씰은 7.62mm 저격 총기로는 M14를 주로 사용하는 모습이 많은데 PSG1이나 MSG90등을 운용하는 사진은 한번도 보지 못했네요.
1997년 미해병대에서 M14 DMR 개조 이전에 MSG90 도입을 고려한 적 있었습니다만 시제품 몇정 테스트하고 끝났네요.
아마도 재고로 남아도는 M14 부품 활용하는게 싸게 먹힌다는 걸 알아차린듯.
한가지 더, 미육군 SASS 사업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미군 수요를 노린 MSG90A1 역시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음 그런일이 있었군요. PSG-1이 비싸고 내구성이 낮아서 MSG-90을 만들었지만 그래도 창고에 남아있고 쓸모 있는 M14가 더 싸고 유지보수가 좋으니 저 같아도 그걸 쓸겁니다.
아, 그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