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에서 K1 소총을 선물 받은 브루나이 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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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e 영상 역사관에서 가지고 온 사진으로 지난 1984년 4월 9일 브루나이의 국왕인 하사날 볼키아 술탄이 우리나라 특전사를 방문 했을 때 찍은 모습입니다.
하사날 볼키아 술탄은 특전 사령부에서 각종 특공 무술 시범 및 특전사 사용 장비를 시찰했으며 특전사 방문 기념으로 볼키아 왕은 당시 육군 참모 총장 정호용 장군(83.12.16~85.12.15까지 역임)으로 추정되시는 분에게 K1 소총을 선물 받았습니다.
현재 군에서 쓰는 K1A 소총이 아닌 나팔 식 소염기를 가지고 있는 초기 형인 K1 소총이며 은장 도색이 되어 있는데 실제로 발사는 안 될 것 같고 그냥 겉모습만 있는 장식 용으로 보입니다.
해외의 VIP가 우리나라의 총기를 저렇게 선물 받는 건 처음 보는 광경이며 볼키아 술탄 말고도 특전사를 방문했던 VIP 일부도 저런 기념품 K1을 받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 브루나이는 84년 신정 영국에서 독립하자 마자 대한민국과 수교를 맺었고 그 해 4월 7일 부터 9일 까지 우리나라를 방한했으며 그 때를 기념하는 우표도 나왔습니다. 그후 2014년과 2019년에도 우리나라를 방문 한 적 있죠
구 이라크의 후세인은 금장 도금한 실총을 들고 나와 군중들앞에서 축포마냥 쏘기도 했고 플래툰 옛 기사에선 미군이 이라크에서 노획한 금도금 AK 실총도 있던거 봐서 저것도 실총에 은도금한게 아닐까 합니다.
플래툰 2003년 6월호 HK MP5특집에선 '중동에서 금은 장수와 행운을 상징하며, 중동 귀빈들은 금이나 은도금된 화려한 총을 아주 좋아해 HK도 호화판 선물용 G3나 MP5를 여럿 만들었다' 고 되어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사우디 왕실 근위대는 모든 총을 금도금 또는 은도금해 금도금 총은 왕족 밀착 경호병력이 쓰고, 은도금 총은 궁전 외곽 경비가 쓴다고 하네요.
브루나이도 중동과 유사한 이슬람계 왕실이고 하니 그쪽 취향에 맞춰 은도금한 실총을 선물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장식용 무기에는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제가 올렸던 태국 왕실 근위대가 금장한 TAR21을 쓰던데 거기서도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겠군요.
이왕 선물로 줄거면 은말고 금도금을 하지 그랬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