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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상륙공격용 헬기

무그갈5호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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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범 기자와 대담하는 유투브를 우연히 보면서 해병대 상륙공격용 헬기가 마리온 무장형으로 거의 결정이 된 걸로 방송을 하시는걸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이퍼를 희망했었는데.. 아무래도 무장공격헬기의 국내개발로 국내방산사업의 육성에 무게를 두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이퍼와 같은 강력한 해병대의 상륙공격헬기가 저만의 로망인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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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20.03.27. 08:34

공격헬기 몇대 들여온다고 우리 해병대가 독자적인 대 북한 상륙작전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뭘 하든 미 해군+해병대와 연합이 아니면 북 해안에 대한 상륙작전에서 얼마나 큰 충격력을 전달할지 그리고 거기를 교두보 삼아 전진할지 의문이네요. 

 

윈드풍 2020.03.27. 20:44
폴라리스

당장 대단한 전력의 업그레이드는 안된다 해도

우리 해병대가 진짜 상륙작전이 가능한 해병대로

준비하고 성장하는데 의의를 둬야 하는게 아닐지요

말씀하신대로 당장 공격헬기 몇대 들여온다가 전력이

확 올라가는 그런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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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20.03.27. 20:48
윈드풍

미국이 전통적인 상륙작전에서 이탈할 경우 발생할 공백을 메울 만큼의 전력을 갖춘다는 보장은 있나요?

전 그럴 가능성이 없기에 해병대를 더 줄이고 소규모 작전이 가능한 부대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능력으로 연대급 상륙작전만 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정도 상륙작전으로 북한 상대로 무슨 의미있는 작전이 가능한건지 의문입니다.

미 해병대의 이탈은 미 해군의 지원 부족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마 해군은 그런 미 해군의 항공지원 부족을 항모로 떼우려 하겠죠. 

윈드풍 2020.03.27. 22:47
폴라리스

폴라리스님은 그리 생각하실지 몰라도 해병대는 아마 최소한 사단급 상륙작전 혹은 독자적인 우리 해병대만의 상륙작전이 가능한 전력을 갖추기위해 노력하겠죠 저같은 하수 밀매가 현실가능하니 마니를 따질 게재도 능력도 안되지만  저는 응원합니다  사실 상륙작전을  위한 송곳부대로써의 우리 해병대의 저정도 요구나 희망사항은 당연한거라 보기 때문입니다 .

데인져클로즈 2020.03.27. 23:15
폴라리스

모군이 해병대인 예비역입니다.

현역때 전면전 위기 사태가 있었는데, 그때 여러가지 작전 브리핑 연습하고, 사병이긴 하지만 분대장으로서 간부들이랑 여러 작전 시나리오 주고 받았는데요,

그것과 함께 평소 작전 준비태세 점검 받을때 외워야했던 브리핑 상황이나 쌍용훈련때의 기억들을 떠올리면

한국 해병대는 한-미 대규모 함대 지원과 미 해병대와의 작전 공조를 기본적으로 가정하는 듯 합니다.

전방의 2사단과 6여단-연평부대야 전쟁 발발하면 위치 고수하고 방어해야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기에 작전 유연성이 떨어지지만,

제가 있던 1사단은 어떻게든 적 후방에 상륙을 한다, 라는 것을 가정했습니다.

그때 받았던 브리핑이나 작전 시나리오는 인터넷에 올리기 조심스럽습니다만...운영자님께서 원하시면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수 있겠네요. 해병대 내부에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단서들이니까요. 

 

어쨌든 저희는 대규모 상륙 작전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고, 늘 한-미 공조하에, 그리고 대규모 함대의 지원 하에 상륙할 것을 기정하고 있었는 듯 했습니다.

이번에 KAAV II를 진행하면서 상륙장갑차의 화력을 대폭 키운 점도 상륙 작전시의 화력전을 염두에 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운영자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미 해병대가 전통적 상륙작전에서 빠질 경우 한국 해병대의 단독 작전을 어렵겠지만, 쌍용훈련하면서 받은 인상은 얘네도 전통적 상륙작전을 꽤나 열심히 연습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미 해병대가 대 중국 작전 유연성을 위해 전차도 없애고 병력도 줄인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만...몇년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으니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몇년전까지는 그런 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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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20.03.27. 23:44
데인져클로즈

미 육군보다 전략 변경이 빠른게 미 해병대입니다. 설정된 전략은 어떻게든 하기 위해서 훈련하고, 또 장비를 획득하죠. 

이번에 마련된 2030 전략은 그동안 미 해병대에게 던져졌던 상륙작전에 대한 의문들에 대한 해병대의 답으로 봅니다.

우리만의 독자적인 상륙작전...가능은 하죠. 한미 연합작전일때 하던거의 1/n 만큼요. 대신 피해는 Xn배로 커질 수 있구요.

대신 그걸 피하기 위해서 해병대는 또 무엇을 증강해야하며, 해군은 또 뭘 증강해야할까요?

그런데, 과연 증강할 여력은 있을까요? 

지금 연대급 상륙작전 능력을 갖추었다고 하지만, 사단은 그 세배의 크기죠. 

해병대 상륙작전은 잘 아시겠지만, 후속 지원이 꾸준하게 이어지지 못하면 필패하는 작전입니다. 

무그갈5호 글쓴이 2020.03.28. 13:20
폴라리스

미해병대도 기존의 개념과는 다른 개편안을 검토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메리카급 상륙함 추가도입 않하며 기존의 와스프급의 상륙함도 토태시키는 길로 가는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상륙작전과는 다른 개념의 해병대 운용안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시대가 바뀌면서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는 개념과는 다른 개념의 전장에 대해 미해병이 대응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 부럽기만 합니다

미키맨틀 2020.03.28. 22:27
무그갈5호

 우리해병대와 미국 해병대는 추구하는 바가 다르니까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통일이 되기 전까지 울나라 해병대는 북한이라는 주적이 있지만

미국 해병대는 전세계를 작전 범위로 하기때문에

위협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서로 다른 것이 맞죠.

데인져클로즈 2020.04.02. 22:43
폴라리스

운영자님의 말씀을 요약하면... 미 해병대가 전략을 바꾼 데에는 상륙작전의 경향이 바뀌어가고 있고, 그에 따라 해병대가 갖춰야할 모습도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인데, 한국 해병대가 무리하게 단독 상륙작전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에 벗어나는 부분이 있으며, 단독 상륙작전을 갖춘다 하더라도 그것이 가지는 실질적 의의는 그렇게 크지 않다, 단순히 제대로 된 상륙공격헬기를 도입하지 못한 것에 성낼 것도 없다

라고 사료됩니다. 조심스럽게 요약해봤는데, 부족한 제가 잘못 읽었을 수 있으니,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얼마전에 올려주신 '미 해병대는 왜 전차를 버리려하는가' 번역글도 잘 읽어보았습니다. 이러한 경향 변화는 큰 의의를 지닌다고 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단독 상륙작전을, 그것도 약간은 구시대적인 교리의 상륙작전 능력을 갖추려는 한국 해병대가 저도 약간은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저는 더더욱 이번 상륙공격헬기 사업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후속 물자 지원 능력과 같은 것은 '미군이 알아서 해주겠지' 라는 안일한 태도로 배제하고, 공격 전력을 중점적으로 증강하고 있는 현황입니다. 정말 그렇게 공격 전력을 제대로 증강할 것이라면 제대로 된 공격헬기를 도입하던가, 아니면 그 돈을 아껴서 다른 전력 사업을 제대로 하던가, 왜 이도 저도 아닌 타협을 하여 마린온 공격헬기라는, 돈은 돈대로 어느정도 나가면서 (개발비까지 포함) 전력 증강은 목표했던 것만큼 못하게 된 상황이 되었으니, 악수라고 보입니다.

 

돈을 써서 도입할 거면 제대로 된 놈을 도입하던가, 아니면 애초에 어정쩡하게 흘러갈 거였으면 그 돈 아껴서 후속 지원 능력을 기르거나...그랬으면 싶습니다. 이번 사업에 대한 저의 생각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오랜만에 운영자님과 대화 나누는데, 사이트에 올려주시는 글들 늘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사이트 운영에 힘써주시는 데에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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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20.04.02. 23:30
데인져클로즈

사실, 해병대는 피해자죠. 모든 결정은 합참이나 방추위 아니면 선행연구를 하는 곳에서 다 결정해버렸으니까요.

미 해병대의 경량화는 해상이동이라는 환경 때문인데, 우린 어느 순간부터 2선급 장비나 주는 곳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뭐가 국가 기동부대라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가볍고 빠르게 작전할 수 있는 전략을 위해 해군과 해병대도 머리 맞대고 아이디어 짜야하는데, 아직도 그냥 각자 따로 따로 생각하는듯 합니다.

 

ranger88 2020.03.27. 14:42

국내 항공산업 육성에 집중하느라 정작 그 결과물이 필요한 능력을 갖췄는지는 뒷전이 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데인져클로즈 2020.03.27. 17:38

국산화의, 국산화에 의한, 국산화를 위한!

때로는 국산화, 기술 자립이라는 명목으로 너무나 많은 희생을 요구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항공산업에서 말입니다.

윈드풍 2020.03.27. 17:53

아직 확실히 결정된건 아니니... 저리 결정된다면 상당한 아쉬움이 남을듯 합니다

drachen 2020.03.27. 19:10

올해 미해병대의 바이퍼 신규 계약도 없었는데, 며칠 전 감축안이 나오면서 바이퍼 신규 구매도 중단하고 기존 구매분의 성능 개량에 예산을 집중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미해병대도 바이퍼 구매 수량이 아직 인도되지 않은 작년 계약 물량을 합쳐도 200대도 안되는 상황인데,

우리 해병대를 위해서 소량의 바이퍼를 구매하는건 위험 부담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작년 초에 미해병대와 바레인이 구매한 분량 이외에는 추가 계약도 없는 상태라서
빠르면 위 계약분이 인도가 끝나는 2~3년 후에는 라인이 닫힐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사려고 해도 정상적인 계약 과정을 거치면 저 기한에 맞추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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